1993년 창립부터 지금까지, 시민환경연구소는 간과된 환경문제를 사회에 드러내고 환경 피해로 소외된 이들의 관점에서 개선을 요구하고, 나아가 거대 국책 개발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와 전문가 간 협력체계를 만들고, 환경 운동의 과학적 근거를 모색하는 공론장을 이끌었습니다. 환경운동 단체의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현장과 담론을 연결하였습니다. 소각장 주변 주민 발암물질(다이옥신) 피해, 화장품 프탈레이트 위해성 공론화, 농어촌 간이상수도 수질오염 문제, 시화호 수질오염과 사회 영향분석, 새만금 매립 반대운동, 구제역·AI 살처분 매립 모니터링 및 문제 제기, 4대강 사업 반대운동 등 주요 환경 현안을 발굴하고 함께하며 대안을 연구하였습니다.

기후위기의 시대, 우리 연구소는 환경운동의 담론을 분석하여 환경운동의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고, 시민과학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며, 나아가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전 세계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어업의 투명성을 증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이로 인한 환경 재앙은 지구 생명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가 곧 모두의 생존 문제임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과학으로 시민·환경·생명을 살리는 연구소’로서 지구와 인류 공동체가 함께 살 수 있는 전환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시민환경연구소 이사장 윤준하